2011-1 오름 활동계획서

 

ㄱ.   웹진 기고

-       음악에 관한 글은 꾸준히 연재할 계획. 좋아하는 곡(Baroque, Classical, Romantic period & 20c)을 분석한다. 음악사조를 개괄하고 곡에 대한 두루뭉실한 해설이나 감상을 안내하는 글은 도처에 널려있다. 제대로 된 소개를 하자면 곡을 함께 들어봐야 한다. ‘프랑스 특유의 영롱한 색채적 화성이 어떠한지는 직접 들어봐야만 알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작곡가의 관점에서 곡의 구조와 화성(20세기 이후 음고 관계)을 분석하고, instrumentation(악기 취급법), 주요 소재의 제시와 발전 등을 보일 것이다. (여기서 서구 사유의 틀을 강하게 엿볼 수 있다. 사고는 언어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예술에 두드러지게 표현된다.) 사보 프로그램으로 편집하여-Score의 경우 2단으로 압축해서- 악보를 첨부할 것이다. 음악이론, 화성, 대위의 기초 사전 지식에 대한 설명(이것에 지면을 할애하기 매우 아깝다)은 생략한다. 꾸준히 곡 분석을 하며 느낀 바를 스스로 완성도 있게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공부하면서 느낀 바를 자유롭게 풀어쓰기.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나만의 고유한 감수성이 있다. 여러 뜻이 모여 생각실험실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나는 공식인증기관인 제도교육권에서 양산해내는 획일화된 인재에서 벗어나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탐구가이자 모험가가 되고자 이곳 생활배움터에 정착하여(그래?) 힘을 키우고 있다. 나는 상당부분 직관에 의존하는 편인데 이 추상적인 독백에 불과한 넋두리를 다른 사람과 소통 가능하도록 보편지식 체계로 끌어올려 명시지로 나타내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보미 보미어가 되지 않도록)

 

ㄴ.   피지카 오리지널 참여

-       고전역학만도 엄청난 체계여서 완성된 형태의 명료한 기술만 따라가기도 벅차다. 때문에 학교에서도 법칙-유도정리-문제풀이로 커리큘럼이 채워진다. 생각실험실이란 특별한 공간에서는 현재 정설로 받아들이는 이론이 있기까지 어떤 가설들이 도입되고 설계되었으며 이 과정에 반영된 사유 틀은 어떠한지(그 당시 지배적이었던 시대정신, 물리학자 개인의 특성 등) 다른 학생들과 활발히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갖길 원한다. 틈틈이 물리 교양서적을 읽고 있는데 주목할만한 지점들을 재미나게 나누고 싶다. 본 모임 2시간 전에 모여서 각자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ㄷ.   자연의 원리 씨씨씨씨앗 탐구

-       생각은 우리가 보고 듣고 접하는 경험으로부터 맨 처음 발아된다. 결코 물질적 토대를 간과할 수 없다. 나는 물리학이 본격적인 사유의 발판이 되리라 믿는다.

-       물리학은 인간의 제한된 인식과 경험의 틀에서 구성된 학문이다. 물리 이론은 자연에 내재된 원리가 아니다. 물리학은 근본적으로 입자와 그 개체들간의 상호작용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방식인데.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으로 에너지와 질량은 상호 전환 가능하다는 것을 밝히기까지 물질계와 에너지계는 나뉘어 있었다. 어쩌면 하나의 존재를 인간이 자의적으로 구획 짓고 분화시켜 대상화하는 방식으로 인식하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이는 인간 지성의 어쩔 수 없는 속성일 것이다. 이론의 진술은 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규정짓는다. 물리적 개념은 가히 임의적이라 할 수 있다. 기본 입자로 받아들이고 있는 렙톤과 쿼크들은 실재하지 않을 수 있다.

-       측정과 이론의 관계. 관측된 세계를 이론화하는 과정에서 특수한 상상력이 요구된다. 예술과 과학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       시대가 상정하는 학문에 적용되는 기준과 그 외연이 현재의 물리학을 구성하는데 끼치는 영향. 자연의 원리를 수학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곧 신의 위대한 섭리를 깨닫는 과정이라 여겼던 피타고라스 학파는 과학과 종교가 묘하게 결합된 형태를 띤다. 이 믿음은 알게 모르게 이어져 내려와 후대에 영향을 끼친다. 폴 디락이 “God used beautiful mathematics in creating the world.”라 말했던 것에서 그 안에 잠재된 믿음을 엿볼 수 있다. 갈릴레오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과학과 종교는 대립하지 않았다. 과학은 시대의 가치에 중립적이지 않다. (진화론도 충분히 기독교의 창조주를 뒷받침하는 버전이 될 수 있다.)

 




오랜 고민을 거쳐 작성된 문서는 아니고요 ^^;; 생각실험실 사랑해요 >.<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심히 해야죠!

2011/03/01 01:20 2011/03/0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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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적 방랑자를 위한 배움터. 진리가 무엇이뇨? 바로 내 앞에 있는 사람입니다. 선이 무엇이뇨? 우리가 대화하는 것입니다. 미가 무엇이뇨? 이렇게 마주보는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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