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활동 계획서

2011/02/09 23:20

제가 오름이 된다면 1주일에 하루 수요일에 생각실험실에 출근하여 프로젝트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저는 생각실험실에서 논리학과 철학사에 주력하여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필수

웹진기고

주제 1)논리학: 논리학을 더 깊이 공부하고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 실용논리학 강의에서 배운 실용적 논리학 부분과 러셀, 프레게, 비트겐슈타인을 좀 더 공부해서(할 수 있다면) 정리하고 나아가 현대 논리학의 문제가 무엇인지 까지 생각하여본다. 이는 굳이 에세이 형식이 아닐 수도 있다. 소설이나 웹툰 등의 형태로 쉽게 풀어쓸 수도 있다.

주제 2)철학사: 세상에서 인정받고 권위를 가진다는, 사람들의 생각. 그 생각들의 흐름을 따라가며 공부한다. 그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들의 생각이 후대의 생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세상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따라가며 공부해본다. 가능하다면 그 모든 생각들을 도식화해 계보로 만든다.

선택

골치

1.매달 몇 문제 이상씩 논리 문제를 만들고 출판사에 판다. 그리고 팔지 못할 경우 모든 문제를 축적해서 후에 논리학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교재이자 최고의 문제집으로 만들어 출판한다.

2. 현재 미출판 원고인 말길첫걸음을 출판한다. 단기적으로는 4월까지 1인출판사 원에 가제본 책을 만들어 응모하는 데 주력하여 지원금을 받고자 노력할 것이다. 일단은 인쇄본으로 출판할 것이다. 지원금을 받는다면 전자책화할 것이다.

이 과정 속에서 제도적으로 생각실험실의 입지를 세울 것이다. 출판사를 설립한다. 1인출판사로 등록하고, 상호 등록을 알아본다.

철철

철학사를 공부하는 철철 모임에 참가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웹진에 글을 기고한다.

둥지메니저

오름 생강에게 지급될 돈을 관리한다.

누피

문과라 자연과학에 대해 무지하다. 자연과학의 기초를 공부하며 분과제도 속에서 전체를 조망하지 못하는 나의 시선을 확장한다.

생각실험실에서의 오름 활동을 통해 꾸는 꿈

스스로가 무엇이 될 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기존의 룰과 자신의 욕망을 일치시킨다. 예를 들자면 공부를 하고 싶다면 대학원에서 박사를 따서 교수가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공부를 하고 싶지 그 공부를 통해 사회에 한자리를 차지하는 어떤 무언가가 되기를 목표로 하기가 쉽지 않다. 친구들은 어찌도 자신의 욕망을 사회가 요구하는 틀과 그리 쉽게도 일치시키는 것일까? 어찌하여 나의 욕망과 바람은 사회에 끼워 맞추기에는 너무나 투박하고 이상적인 것일까?

나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 세상에 대한 불만이 있다. 지식이 너무나 권위적이고 계층의 되물림과 밀접한 관련이 있게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현재 받는 교육에 만족할 수 없고 나를 평가하는 그들의 이해할 수 없는 기준에도 굴복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앞으로 나의 욕망과 세상의 인정을 합치시키도록 요구될 사회적 압력 또한 탐탁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이 요구하는 기준과 그들이 경쟁을 통해 한정된 ‘한 자리‘를 분배하는 방식이 매우 불공정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준을 참고 공부할 만큼 이제까지 주변에서 내게 요구했던 공부가 나의 욕망을 만족시켜줄만한 배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힘이 없다. 작다. 하나다. 솔직히 언제까지 스스로가 이런 생각을 굽히지 않고 세상과 다른 나만의 무언가를 내 속에 품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세속적이지 않고 출세 지양적인 사람이라는 건 아니다. 나또한 다른 사람들이 잘되고 싶어하는 것처럼 잘되고 싶다. 하지만 그 잘됨의 기준. 사회에서 통용하는 그 잘됨의 기준이 너무도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곡되어 보이는 세상. 대항하기에는 쉽게 흔들리고 마는 나의 자아. 내가 품은 내 속의 무언가를 지켜내고 싶다. 이 것은 나중에 매우 드문 확률로 진주가 되거나 더 큰 확률로는 나를 외롭고 아프게 하는 가시가 될 것이다.

2011/02/09 23:20 2011/02/0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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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은영
    2011/02/10 01:08
    생각할수록, 실은 욕구 욕망을 자연스레 배우게 된 테두리가 사회니까 ㅎ
    그와 연관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 사람의 삶이 사회적 관계맺음과 쉽게 분리될 수는 없잖아요~

    항상 예술에 사회적 가치의 잣대말고, 예술적 가치로의 잣대를 대보려고 생각해보아도. 그 둘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비슷하다는 생각에 비판점을 들이대기가 쉽지는 않죠 ㅎ

    What the bleep(fuck) do we know
    라는 다큐를 얼마 전에 보았는데 사회에서 한 사람은 결코 작지 않더라고요^^
    확률은 항상 50% 되거나, 안 되거나가 아닐까요...
    적어도 나에게만큼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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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적 방랑자를 위한 배움터. 진리가 무엇이뇨? 바로 내 앞에 있는 사람입니다. 선이 무엇이뇨? 우리가 대화하는 것입니다. 미가 무엇이뇨? 이렇게 마주보는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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