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와 나

2011/06/19 05:05

다큐멘터리가 다른 장르와 구별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에 기반하고, 배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일반적인 특징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람이 나오던 공간이나 생각에 대한 것이던 간에 대상과 제작자 사이의 ‘관계’가 드러난다는 점이다. 보통 극영화에서는 감독과 배우의 관계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큐멘터리에서는 카메라를 든 사람과 대상의 물리적/감정적 거리가 드러남으로써 관객은 좀 더 작품에 공감하거나, 감독의 시선과 태도를 볼 수 있게 된다.

TV스튜디오WS에서 내가 맡은 꼭지가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고 이후 4년째인 지금의 태안’을 보여주는 것이라 4~5월에 태안에 세 차례 갔다 왔다. 두 번째로 다녀와서 HDV 테잎을 캡쳐받고 어떻게 편집을 구성할지 생각하다가, 편집실에서 철녕이형에게 촬영 원본들을 보여주었다. 인터뷰 시에는 하미와 후림이누나가 촬영을 하고 스케치 영상은 내가 찍은 것이 많았다. 철녕이형은 나의 촬영 스타일이 보인다고 하셨다. 예를 들면 갯벌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를 멀리서 클로즈업을 하고, 줌 아웃이 되어 롱 샷으로 끝나는 샷이 있다. 부두에서 내려다보며 직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버스 시간도 임박하고 멀리서 관찰하는 느낌도 괜찮겠다 싶어 그러지 않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작년 11월 도봉산에서 원석이형과 촬영할 대도 그랬고 나는 준망원-망원 정도의 초점거리로 피사체와 약간 떨어져서 찍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 로버트 카파는 대상에게 다가가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했는데, 물리적 거리 면에서는 나와 다른 성향인 것 같다. 아직까지는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지만 만약 촬영 중에 내 앞에 있는 사람이 펑펑 운다면 나는 무척 당황하며 촬영에 신경쓰기보다 그 사람을 진정시키려고 할 것 같다. 대상이 무엇이든 정서적으로는 가까워지고 그것을 영상에도 드러내고 싶다.

이제까지 본 다큐멘터리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을 꼽자면 BBC [Planet Earth] 이다. 뛰어난 영상미와 내가 가보지 못한, 앞으로고 가기 어려운 곳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아한다. 그런데 자연 다큐멘터리 특강을 듣고 나서 내가 일하고 싶은 BBC라는 방송국의 태도가 과연 나와 맞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자연다큐에서의 ‘연출’을 상당부분 허용하고, 현장음보다도 만들어낸 소리가 꽤 많이 들어가는... 특강 이후 Planet Earth 3편 정도 보았는데 ‘아, 이건 연출된 상황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꽤 있었다. 해양생물 촬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수조촬영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연출은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하더라도 시청자가 반드시 ’알고 봐야‘ 한다. ’보고 알면‘ 안 된다. 연출된 컷과 연출되지 않은 컷의 경계가 모호하게 섞어놓은 후 후반부에 알려준다면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작년 ‘커머셜 영상제작 기초’시간에 90년대 말 초코파이 광고를 찍기 위해 청개구리 수백마리를 잡고 관리 소홀로 대부분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인간은 왜 이렇게 잔인한 동물인가? 자연 다큐멘터리는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여 촬영되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왜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되려고 하는가? 어릴 적부터 사진 촬영을 즐겨했고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 또 어떤 일을 촬여하면 그것이 기억에 훨씬 더 잘 남고, 과거의 기록을 보관/정리하는 작업이 즐겁다. 다큐멘터리의 여러 장르 중에서 특히 자연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많은데, 인공적인 아름다움 보다 꾸미지 않은 것이 더 멋지다고 생각하고, 점점 환경이 파괴되어가기 때문에 앞으로 기록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이다. 헤원이는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의 FD로 몽골에 갔다왔고 또 다시 몽골에 갔는데, 나도 그런 기회를 통해 내 자신이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에 적합한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다. 군복무를 산골에서 한다면 몰래몰래 그 곳의 생태게를 관찰/기록하여 제대 후에 작품을 하나 내놓을 생각이다. 로버트 카파는 렌즈의 초점영역을 고정해놓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는데, 심리학 분야의 학습을 통해 인간이 거리에 따라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고정 초점을 사용해 영상을 촬영하는 실험적인 활동도 해보고 싶다. 이번 학기 전공선택으로 수강했던 TV영상미학에서 실험영화들에 대해 배웠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와 대상과의 거리, 관계 설정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겠다.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나는 기술적인 측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카메라의 성능이나 편집 프로그램, 컴퓨터의 사양 등에 대한 정보는 많이 습득하였고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신할 수 있는데, 작품의 기획이나 내용 구성, 또는 그것에 기초가 되는 인문학, 사회과학적 소양은 조금 부족한 편인 것 같다. 나는 학생이니까 다양한 실험들과 시도를 통해, 나의 기록자로서의 태도와 시선을 정립하고, 좋은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2011/06/19 05:05 2011/06/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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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11/04/24 16:26

1. 기록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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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에서는 사진/영상매체를 위주로 다룰 것이다.

극영화, 드라마 등도 기록이다. 작가의 생각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곧 모든 표현물은 기록이다.

 

리처드 그리피스(Richard Griffith)

"다큐멘터리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어떤 견지에서든 현실을 다루는 모든 영화를 말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2. 기록의 방법

, 그림, 사진, 녹음, 동영상, ... 그 외 모든 표현물(예술 작품)

이렇게 기록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나는 사진과 영상을 주로 택한다.

 

뷰먼트 뉴홀(Beaumont Newhall)

"다큐멘터리는 사진가뿐 아니라 보는 이의 의도와도 관련된 문제이다. 이는 그 사진을 어떻게 촬영했는가 하는 것만큼 어떻게 그 사진을 사용하느냐 하는 문제도 포함된다는 뜻이다

 

아래 세 가지 사진 중 기록 사진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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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강원도 어딘가의 계곡에서 촬영한 것인데, 셔터스피드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1/200, 1/3200, 1/12초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과 가장 비슷한 느낌은 첫 번째 사진일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세 사진 모두 기록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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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란 트랙턴버그(Alan Trachtenberg)

[아메리칸 포토그래프]의 첫머리에 있는 이 연작 사진은 이 사진들, 더 정확하게 에반스가 찍은 미국 사진의 성격에 관해 예리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듯하다. 대조와 차별화를 통해 그 사진들은 카메라가 사실을 그대로 옮기는 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하는 도구라는 것을 역설한다. 카메라는 카메라가 이미지로 묘사하는 세계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그 책은 절대로 틀리지 않는 카메라와 기록할 수 있는 미국이라는 개념을 단호하게 깨면서 시작한다.

 

3. 기록의 태도/자세

사진/영상을 촬영하다(shoot) ------ 총을 쏘다(shoot) ?

수잔 손탁(Susan Sontag)은 촬영과 저격 두 행위의 유사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카메라를 극도로 혐오하거나 피사체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촬영이라는 행위가 폭력적일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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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자연다큐멘터리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는 토끼를 묶어놓고 촬영을 했다는 것이 밝혀져 제작진이 징계를 받았다. 자연 상태에서 수리부엉이가 토끼를 사냥해 먹을 수 있는 것은 사실(fact)이지만, 이렇게 묶어놓고 촬영한 것은 조작된 기록이다.

 

로버트 카파(Robert Capa)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건 충분히 가까이에서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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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Planet Earth에서 캡쳐한 사진이다. 멀리 떨어졌을 때 대상의 본질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도 있다.

물론 물리적인 거리가 아니라 정서적인 거리가 가까워야 할 때도 있다.


4. 내가 기록하는 것

생각실험실의 활동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작년 10월 이후로는 촬영을 거의 하지 않았다.
시간을 내기 귀찮아서 그럴 때도 있고, 바빠서 가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런데 촬영을 할 때 항상 고민되는 지점이 있다. 내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하면 촬영에는 소홀하게 되고, 촬영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면 활동에 소홀하게 된다.
관찰자로서
의 입장을 취할 것인지, 적극적인 참여를 할 것인지 항상 갈팡질팡 하다 보면 애매한 촬영의 결과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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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찍다 보면 촬영 분량은 긴데 막상 건질 내용은 많지 않게 되어 아쉽다.

앞으로 나는 어떤 방법/태도로 기록을 해나가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겠다.

2011/04/24 16:26 2011/04/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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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물과 수용자

2011/04/19 23:10

텔레-비전의 보급과 더불어 사람들은 전 세계의 소식들을 더 빠르고 자세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글로 쓴 기사를 읽다가 사진을 접하고, 이제는 3D 영상까지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매체를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는 과연 진실일까?

전쟁사진가이자 MAGNUM의 공동설립자인 로버트 카파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는 우리는, 피사체에 연민과 동시에 안도감을 느낀다. 카파의 말을 조금 바꾸어 해석하면,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 타인과 우리의 물리적인 거리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거리 역시 가까워져야 진정으로 타인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저널리스트의 역할은 독자/시청자의 시야를 확장해주어, 수용자들이 사건의 본질에 더욱 근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저널리즘적인 표현물(기사, 뉴스, 사진/영상 등)에서, 그것을 생산한 자의 의도 보다는 수용자들이 어떻게 이해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것이 예술 작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따라서 부가적인 설명으로 저널리스트의 의도를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저널리스트는 오로지 표현물 그 자체로써 진실에 근접한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사각의 프레임 속에 현실을 가두는 카메라는 아래 사진과 같이 진실 왜곡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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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더불어 저널리즘적 표현물의 신뢰성 역시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특정 시각으로 바라봄(프레임)의 한계가 존재한다. 시청자들은 영상 제작자가 주관적으로 설정한 구획인 사각의 프레임을 통해서만 피사체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낀다.

이것은 기술이 발전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 피사체를 360°의 화각을 가진 고해상도 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후, 개개 시청자가 직접 원하는 화면을 조작하여 볼 수 있게 해 주는 기기가 개발되어 상용화된다면, 위 사진처럼 프레임의 제약으로 인해 왜곡된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는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Google EarthStreet View 등에서 이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볼 수 있다. 현재 기술이나 자본력의 한계로 인해 구도 조작의 자유도나 실시간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개념과 구조는 매우 유사하다. 미래의 촬영기자는 사건 현장에 가서 프레임을 설정하고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의 모습을 가장 객관적이고 생생하게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를 찾아 카메라를 위치시키기만 할 것이다. 심지어 기록자로서의 역할, 즉 촬영기자는 로봇이 하고 인간은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내기만 할지도 모른다. 이런 세상이 도래한다면 저널리즘적 영상물의 생산자는 객관적인 정보를 공중에게 전달해주고, 수용자는 주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언론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량에는 한계가 있고, 각 사안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완전히 균등하게 배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저널리즘적 생산물이 어떤의미로 받아들여질 지는 수용자에게 달려있지만 무엇을’ ‘얼마나표현할지는 저널리스트가 결정하게 된다. 특정한 사건을 보도한다는 것 사실 자체에 이미 저널리스트의 문제의식이나 관점이 투영되어있기 때문에, 저널리즘에서 공정성, 중립성, 균형성 등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수사(修辭)에 불과하다. MBC PD수첩 팀이 ‘4대강 사업의 진실편에서 정부의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진 않았지만, 그 사안을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송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에서 제작자의 의도를 알아차리게 된다. 이렇게 어떤 정보가 공중에게 제공되는지, 또 어떤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지는 저널리즘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들어오는 정보(기사)들을 정리하고 선별하기만 하는 언론이 등장했다.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가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언론이다. 그리고 이런 매체들의 영향력 역시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한국광고주협회의 2010년 9월 조사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8.8%KBS, MBC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저널리즘적 표현물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편성하기만 하는 언론의 힘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이다. 그러면 자본, 정치, 문화 등의 권력은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이러한 언론에도 압력을 가할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언론도 기성 언론처럼 권력에 아첨하게 된다면 저널리즘의 수용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일 기회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풀뿌리 언론 연합이다. 충청북도 옥천에서는 군민주로 세워진 지역 신문인 옥천신문이 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공론장으로서 기능하고, 신문 유료비율이 91.55%(ABC협회 조사)로 투명성도 인정받았다. 같은 사건이라도 타지의 대형 언론사에서 파견된 기자가 취재한 내용과 이와같은 지역 언론이 취재한 내용에서 표현되는 내용의 폭과 깊이는 굉장히 다를 것이다. 연대를 통해서 군소 언론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각 지역의 전문가들이 심도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공정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언론들은 굉장히 많다. 하지만 저널리즘에 있어 절대적인 진실성, 공정성, 중립성이란 존재할 수 없다. 이런 가치들은 개개 수용자들이 주어진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저널리즘적 표현물의 생산자들은 다양한 관점을 가진 정보를 제공해야만 한다. 그럼으로써 수용자들은 여러 사실들 속에서 진실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풀뿌리 언론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들이 서로 연대하여 거대 권력의 언론 통제를 저지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가 수용자들에게 신속하고 올바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1/04/19 23:10 2011/04/19 23:10
  1. 성재
    2011/05/02 08:09
    글 잘 읽었어요.

    보여주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모두
    진리를 추구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죠.

    보여주는 사람이 아무리 정보를 많이 주어도
    보는 사람이 볼 마음이 없다거나
    거꾸로
    보는 사람이 아무리 보고 싶다 하더라도
    보여주는 사람이 없거나, 또는 뒤틀려 보여준다면
    바람직한 '본다' 가 없겠지요?

    모두 사람인만큼, 서로 마음을 모아 진리를 향해..
    The truth is the best picture, the best propaganda. -R.C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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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산

2011/04/14 09:20

당신의 산(Your Mountain) from Hyeonho Choi on Vimeo.

AVCHD, 1080i 29.97fps

제작 : 2010년

연출 : 최현호
촬영 : 최현호 최원석
편집 : 최현호

등산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도봉산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2011/04/14 09:20 2011/04/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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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idof.org/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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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류미례 Mi-rye Ryu
2010 / DV / Color+B&W / 68min

2010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2010 제4회 서울가족영상축제 
2010 제2회 부산여성영화제
2010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 / 독불장군상 수상

4:3의 화면 비율, 가정용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듯 떨어지는 영상의 화질과 핸드헬드 위주의 촬영... 이런 영상도 2011년 영화관 스크린에서 볼 수 있구나. , 여긴 인디다큐페스티벌이지...! 아직은 방송 다큐멘터리에 익숙하고 독립 다큐멘터리는 낯선 사람이 받은 첫 인상이다.

 엄마 류미례 vs 감독 류미례

영화에서는 두 가지 지위가 상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감독이 보육교사들을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둘째 아이를 촬영할 땐 그림자이모가 되어 아이의 엄마로서가 아닌 관찰자의 시선으로 다가가야 했다.

육아에 전념할 것인지, 일과 병행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은 감독은 물론 모든 어머니들의 초상이다. 이런 장면들이 있어 감독의 개인사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엄마, 특히 일하는 엄마가 가지고 있는 육아 문제를 본인의 경험 및 보육교사들의 생활 관찰을 통해 자세히 드러낸 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촬영하여 카메라를 친숙하게 했기 때문에 포착할 수 있었던 순간들도 많았다.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전혀 어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이야기를 하는 데 카메라가 장애물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일부 그러한 상황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하은이가 엄마와 함께 통학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 등이 떠오른다. 막내 은별이를 업고 하은이와 한별이를 동시에 돌봐야 했을 때는 카메라를 들 수 없어 삼각대를 고정해놓고 촬영하기도 했다. 대단한 열정을 가진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의 주된 전개 방식은 내레이션이었는데,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면 영화가 시간 순서로 진행되었으니 아이들이 스케치북이나 전지 등에 가족의 연표를 그리고,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때 그것을 인서트 하는 등의 방식을 사용했다면 좀 더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었을 것 같다.

감독과의 대화 시간 중 한 말이 인상깊다. “내 영화를 통해 모든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아이들>은 류미례와 아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불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나는 영상을 제작할 때 기술적인 측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공감을 이끌어내고, 감동을 주는 데에 그것은 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신제품 출시 소식에 귀 기울이는 것 보다 어떻게 하면 내 이야기가 너의 이야기가 되고,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하겠다.

2011/03/31 05:04 2011/03/3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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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지털 사진의 기초 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렌즈와 촬상소자(센서)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카메라 렌즈를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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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가지 숫자와 글자들이 써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초점거리(Focal Length) :

숫자가 작을수록 광각(wide), 클수록 망원(tele)입니다. 카메라마다 센서의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35mm 필름 크기를 기준으로 환산한 초점거리를 병기합니다. 35mm 필름에서는 초점거리 50mm를 표준 화각(인간의 눈과 흡사한)으로 하고, 보통 28mm 이하를 광각, 85mm 이상을 망원이라고 합니다.

 

(조리개 구조 사진)

조리개(Aperture) : 인간의 눈의 동공 역할을 하는 장치이며, 렌즈를 통해 센서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조리개의 수치는 F-number를 사용해 표시합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더 열리고(빛의 양이 많고), 숫자가 클수록 더 닫힙니다.

(조리개 조인 것과 연 것 차이 사진)

조리개값은 루트(root)를 이용하여

조리개 F1.4 – F2 – F2.8 – F4 – F5.6 – F8 – F11 – F16 – F22

셔터스피드 1/1000 1/500 1/250 1/125 1/60 1/30 1/15 1/8 1/4 1/2 1s …

감도 ISO 100 200 400 800 1600 3200 ....

) 셔터스피드 1/500, 조리개값 F4, 감도 ISO 400

   셔터스피드 1/1000, 조리개값 F2.8, 감도 ISO 400,

   셔터스피드 1/500, 조리개값 F5.6, 감도 ISO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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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계심도(Depth of field)

초점이 맞은 부분 전후로 얼마만큼 상이 뚜렷하게 보이는지(초점이 맞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심도가 얕다/깊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심도는 피사체와 카메라의 거리, 조리개값, 렌즈의 종류(상대적)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흔히들 얕은 심도를 아웃포커스(Out of focus)라고도 합니다.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같은 조리개값을 가질 때 더 얕은 심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11/03/16 01:11 2011/03/1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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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부 연재를 계획하고 있는 '디지털 사진의 기초' 첫 번째 글을 시작합니다.

연재 계획
 2. 렌즈와 촬상소자(센서)
 3. 노출의 3요소 : 조리개, 셔터스피드, 감도
 4. 화이트밸런스와 색온도
 5. 구도, EXIF 정보의 의미
 6. 디지털 암실, 후보정


디지털 카메라와 카메라를 탑재한 휴대전화 등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사진 관련 책이나 강좌가 많이 있지만, 저의 언어로 디지털 사진 및 카메라의 기초적인 특성을 쉽게 설명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사진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창조적인 활동을 하시길 바라며 1부를 시작하겠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오해와 진실들 -

화소수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다?
 1000만화소, 1200만화소 등은 사진의 크기(픽셀 수)를 나타낼 뿐입니다. 화질을 결정짓는 요소는 센서의 종류와 크기, 프로세서, 렌즈의 해상력 등 다양합니다. 대형 인화 등을 하지 않고 인터넷에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일반적인 크기로 인쇄하는 데에는 4백만화소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 HDTV의 해상도(1920*1080)가 2백만화소 정도입니다.

크기가 클 수록 좋은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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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백통'이라고 불리는 이렇게 거대한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면 폼도 나고, 왠지 사진도 더 잘 찍힐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구성은 무게만도 3~4kg나 되어 상당히 부담스럽고 자주 가지고 다니기도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컴팩트 카메라의 성능이 DSLR 등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지만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성능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신속히 꺼내어 찍을 수 있는 똑딱이가 DSLR을 이기기도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별 특성 -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디지털 일안 반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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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미러에 반사되어 뷰파인더로 상을 확인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렌즈 교환식이기 때문에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5mm 사진용 필름(36*24mm)과 같은 사이즈의 센서를 가진 것을 풀 프레임(Full-frame), 더 작은 센서를 가진 것을 크롭(Crop) 바디라고 합니다. 크롭바디는 APS-H, APS-C 등의 규격이 있는데 보통 필름 대비 1.3배, 1.5배, 1.6배 정도 크기가 더 작습니다. 그래서 동일한 렌즈를 사용하였을 때 풀 프레임 바디에 비해서 크롭 바디는 양 옆과 위아래를 잘라낸(cropped)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자세한 것은 2부에서 렌즈와 센서에 대해 설명할 때 이어서 하겠습니다.
 
컴팩트(Compact)
- 일명 똑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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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작고 조작법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단순히 셔터만 눌러도 사진이 잘 찍히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과거에는 고급형 제품에만 수동기능이 탑재되어 조리개, 셔터스피드, 감도, 화이트밸런스 등을 조절할 수 있었지만 최근 제품에는 보급형에도 수동기능이 있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항상 휴대하면서 스냅(Snap) 사진을 촬영하거나 인물이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기에 좋습니다. 렌즈를 교환할 수 없지만 렌즈 앞에 컨버전 렌즈(Conversion Lens)를 추가로 부착하여 광각, 망원, 접사 등의 다양한 표현도 부분적으로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DSLR 등에 비해서는 확장성이 떨어지나
사진의 파나소닉 LX5 처럼 외장 플래시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핫 슈(Hot Shoe)가 장착된 고급형 제품도 있습니다.  

미러리스(Mirrorless), 하이브리드(Hyb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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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나소닉, 올림푸스, 소니, 삼성 등에서 생산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카메라 입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DSLR에서 미러 부분을 삭제하여 빛이 렌즈에서 센서로 바로 들어가게 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컴팩트 카메라와 비슷한 구조이지요. 하지만 렌즈를 교환할 수 있게 해서 하이브리드(잡종)이라고도 부릅니다.
올림푸스의 PEN 시리즈, 파나소닉의 G 시리즈는 '마이크로포서드' 규격에 해당하고,
APS-C 센서(필름 대비 1.5배 작음)를 채택한 소니의 NEX 시리즈와 삼성의 NX 시리즈도 있습니다.
RICOH의 GXR은 '유닛 교환식'이라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렌즈와 센서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탑재된 디지털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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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iPhone 4와 같이 대부분의 휴대전화에는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언제든지 꺼내어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최근 제품들은 자동초점(Auto Focus)뿐만 아니라 화이트밸런스와 감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HD급 동영상 촬영까지 되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들도 많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렌즈와 센서 크기가 작아서 충분한 광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화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기본적인 설계가 카메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촬영 자세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2011/03/13 00:16 2011/03/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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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각은, 그것이 긍정적 생각이든 회의적 생각이든, 내부에 관한 생각이든 외부에 관한 생각이든, 객관적 진리 개념을 가질 것을 요구한다. 이 개념은 오직 타자와 의사소통 중에 있는 피조물들만 접근할 수 있다. 앎의 획득은 주관적인 것에서 객관적인 것으로 나아가는 것에 기초해 있지 않다. 앎의 획득은 전체론적으로 생기며, 그것은 처음부터 상호인간적이다. 데이빗슨의 <외부주의 인식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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