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시작해보자. 영리한 칸토어. 뒤통수 후리는 멋쟁이 칸토어 씨!
우리는 저번 시간에 자연수와 유리수 사이의 대응 관계를 배웠다. 이는 우리의 똑똑한 칸토어 씨가 개발한 ‘유리수를 세는 방법’이다. 유리수는 무한히 많으니 언젠가 다 세는 일이야 없겠지만, 적어도 아무 유리수나 탁! 내밀었을 때 아, 내가 그 유리수는 1억 25698번째 셀 생각이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그게 여기서 ‘셀 수 있다’의 정의인 것이다. 요컨대 중요한 것은, 하나도 빠짐없이 나열하는 것이다.
“셀 수 있다” countable
자연수와 1대1 대응 시킬 수 있으면 coun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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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상상 저번 시간에 보았던 유리수를 세는 방법.jpg 를 다시 한 번 들여다 보자.

정말 모든 유리수가 이런 규칙에 의해 빠짐없이 세어질 수 있는 것일까? 모든 유리수를 일일이 다 확인할 수 없으니 일반적인 형태, p/q 를 생각해보자. 마음의 눈으로 조금만 눈여겨 보면 이 유리수는 그림의 q행 p열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칸토어 씨는 여기서 방심하지 않았다. ‘셀 수 없는 무한’ 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셀 수 없는 무한이라니! 상상이나 할 수 있나요? 칸토어의 걱정 ㅋㅋ
무리수를 세자. 무리수를 세자.
하지만 무리수를 세고픈 칸토어에게 떠올랐던 일말의 걱정 거리.
무리수를 셀 수 없으면 어떡하지?
여기서 무리수란: 분수로 나타낼 수 없는 수, 즉 순환하지 않는 무한소수. 예를 들면
무리수는 얼마나 많을까? 수직선위를 여행한다 치면 길에서 만나는 놈이 무리수일 빈도는 얼마나 높을까?
수직선 위의 아무 수나 선택했을 때, 무리수는 얼마나 자주 나올까?
Q. 무리수는 countable할까?
countable하다는 건 결국 자연수 집합과의 1대1대응 관계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대응 관계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1대1 대응 관계가 과연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럴 때 우리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을 가정함으로써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일단 범위를 [0,1]로 좁혀 [0,1] 구간의 무리수가 셀 수 있는 만큼 많다고 가정한다.
즉, 무리수는 빠짐 없이 나열될 수 있을 것.
0.1234256423…
0.13142135623…
0.31415928979…
⋮
예를 들면 위와 같이 모든 무리수들을 나열한다고 생각해보자. (여기서 무리수는 순환하지 않는 무한소수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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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4256423…
0.13142135623…
0.31415928979…
⋮
게임을 하나 제안하겠다. 위 수열의 빨간 숫자만 살아남도록 다른 숫자들은 지워보자. 빨간 숫자들을 소수점 아랫자리에 쭉 나열해보자. 0.134… 이런 수가 될 것이다.
이 수는 유리수일까, 무리수일까? 두 개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해 보자.


침착히 다시 정리해 보자. 먼저 우리는 [0,1] 구간의 무리수를 셀 수 있다고 가정했다. 그 말은 0부터 1사이의 무리수를 빠짐없이 나열하는 방도가 있다는 소리. 즉 0부터 1사이의 모든 무리수가 다 포함된 수열을 만들 수 있다는 소리이다.
그래서 그 나열 방법은 상관치 말고 어떻게든 나열했다고 치자. 이 때 [0과 1사이 모든 무리수가 나열된 무리수 수열] 의 대각선을 따서 만들어진 수 이를테면 0.134… 를 이용하여, 원래의 무리수 수열에 포함되지 않는 무리수를 만들어 수 있음을 보이고 모순을 이끌어내자는 것이 증명의 아이디어다.
0.134…가 유리수일 때와 무리수일 때 각각 원래의 무리수 수열에 포함되지 않는 새로운 무리수를 구성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모든 무리수를 빠짐없이 셀 수 있다는 가정에 모순!
ㅇ
막다른 길!
여러분은 막다른 길을 만나면 어떻게 하나요? 그 전의 갈림길까지 돌아가겠지?
여기서 이 수(0.134…)가 유리수도 무리수도 될 수 없음은, 무리수를 헤아릴 수 있다는 우리의 가정을 포기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리수는 어떤 방법으로도 세어질 수 없다. 왜? 위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무리수를 셀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모순이 이끌어지기 때문.
그러니까 무리수의 무한은 유리수의 무한과는 분명히 다르다. 무리수는 유리수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 우리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도록 하자.
"무리수는 uncountable하다. "
수직선 위를 점유하는 것은 사실 거의 무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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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 씨의 연구 과제 해설
1. 유리수끼리의 합은 유리수다.
폭 1(유리수), 길이 x일 때 넓이를 채울 수 있게끔 정사각 타일을 고를 수 있으면 x는 유리수다.
x와 y를 유리수라고 하자.
폭 1과 길이 x의 넓이를 채우는 타일이 있고 타일 한 변의 길이를 a라 하면, x = at 1 = at' (t , t'은 각각 x와 1에 들어가는 타일의 개수)
폭 1과 길이 y의 넓이를 채우는 타일이 있고 타일 한 변의 길이를 b라 하면, y = bu 1 = bu' (u ,u'은 각각 y와 1에 들어가는 타일의 개수)
폭 x와 길이 y인 넓이를 채우는 정사각 타일은 존재한다. 이 타일의 한 변의 길이는 ab 이다.
x = at = at*1 = (at)*(bu') = (ab)*(tu')
: 한 변 ab인 정사각 타일이 tu' 개 들어간다.
y= bu = bu*1 =(bu)*(at') = (ab)*(t'u)
: 한 번 ab인 정사각 타일이 t'u 개 들어간다.
또한 1=(ab) * t'u' 이므로 1에는 한 변 ab 인 정사각 타일이 t'u' 개 들어간다.
폭 1, 두 길이를 합한 x+y이 길이일 때 타일의 한 변 길이로 ab가 가능하다. 한 변 길이 ab인 타일을 촤라락 까는 모습을 상상하자.
2. 무리수와 유리수의 합은 무리수이다.
무리수와 유리수의 합이 유리수라고 가정해보자. q, q' 은 유리수, z는 무리수 일 때
z+q=q'
⇔ q'-q=z
이다. 이는 유리수와 유리수의 차가 무리수가 됨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유리수와 유리수의 합은 유리수임이 유리수와 유리수의 차가 유리수임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을 버리자. 무리수와 유리수의 합은 무리수이다.
더 좋은 풀이가 있을까요? 처음에 문제를 냈을 땐 더 직관적인 풀이를 갖고 있었던 것 같은데..
자기만의 풀이를 해봅시다.
























2011/05/02 01:45
글이 잘 안읽힌다는 피드백도 있었는데 정말 제가 봐도 그래요.ㅋㅋ 제 글들이 다 천천히 읽어야 하는 글. 하지만 다음부터는 주제를 좀 더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쓸데없는 용어남발과 수식을 줄여 보도록 할게요. 이젠 현호 말대로 용어를 한글로 표현하는 것도 좀 더 고려해보고 글을 쓰도록 하구요. 너무 영어로 된 용어들에 익숙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