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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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ys (토론 | 기여)님의 2012년 1월 5일 (목) 21:3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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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과 번역본

원문의 제목

  • 1641년 라틴어 초판 제목: 제일철학에 관한 성찰. 여기서 신의 현존 및 인간 영혼의 불명성을 증명한다.
  • 1642년 라틴어 2판 제목: 제일철학에 관한 성찰. 여기서 신의 현존 및 인간 영혼과 신체의 상이성을 증명한다.
  • 1647년 불어판 제목: 제일철학에 관한 성찰. 여기서 신의 현존 및 인간 영혼과 신체의 상이성을 증명한다.

아래 번역에 참고한 번역본들

  • 이현복, 문예출판사 1997.
  • 최명관, 창 2011.
  • 양진호, 책세상 2011.
  • 김형효, 삼성출판사 1990.
  • J. Bennett 2007
  • J. Cottingham,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4.
  • M. Moriarty, Oxford University Press 2008.
  • J. Veitch 1901
  • E. S. Haldane 1911 PDF


일러두기

  • 옮긴이는 특히 이현복, Moriarty, Bennett, Cottingham의 번역을 주로 참고했다.
  • 제6성찰의 옮김을 제외하고, 군데군데 문장들을 건너뜀으로써 원문의 일부만을 옮겼다.
  • 맥락을 살리고 설명하기 위해 [] 속에 옮긴이가 새로운 구절들을 넣었다. [] 속의 구절은 옮긴이가 원문을 요약하거나 덧붙여 쓴 것이다.


성찰의 헌사, 서문, 개관

소르본의 신학자들에게 바치는 헌사 요약

하느님과 영혼이라는 두 주제는 신학의 도움보다는 철학의 도움으로 논증되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학자들도 자연 이성을 통해 하느님이 저기 계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것은 오직 우리 자신의 마음에 있는 이성활동을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바깥에 계신다는 것, 사람의 영혼이 몸과 아예 다르다는 것을 [철학적으로 논증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나는 단지 가장 우선하면서 가장 중요한 논증만을 취하여 이를 발전시켜, 감히 매우 확실하고 분명한 논증을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내가 여기서 사용한 논증은, 내 생각에, 설사 기하학의 논증보다 더 낫지 않더라 하더라도, 그것만큼 확실하고 분명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논증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는 내 논증들이 다소 길고 일부 논증은 서로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내 논증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입견으로부터 아예 벗어난 마음이, 감각들의 구속을 쉽게 떨쳐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 논증을 차근차근 따져본다면,] 마침내 하느님의 실존을 의심하거나, 사람의 영혼과 몸의 진정한 구별을 의심하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사람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독자를 위한 서문 요약

사람의 마음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때, 자신이 생각하는 사물 이외에 다른 것이라고는 인식하지 않는다. 이 사실로부터 마음의 본성 또는 본모습은 오직 생각하는 사물이라는 점이 따라 나오지 않는다고 [일부 독자들은 반론할지 모르겠다. 그들은 마음이 생각함 이외에 다른 본성을 가질 수도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고자 했던 말은] 내 본모습에 속한다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오직 나는 생각하는 사물이라는 사실, 또는 내 안에 생각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물이라는 사실뿐이며, 나는 그 이외 다른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제2성찰에서는] 다른 어떤 것도 내 본모습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그 어떤 다른 것도 사실상 내 본모습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나는 나보다 더 완전한 사물에 대한 관념을 내 안에 갖고 있다. 이 사실로부터 그 관념 자체가 나보다 더 완전하다는 것이 따라 나오지 않는다고, 더구나 그 관념이 표상해주는 것이 저기 바깥에 존재한다는 것이 따라 나오지 않는다고 [일부 독자들은 반론할지 모르겠다.] 나는 "관념"이라는 낱말에 두 가지 뜻이 있다고 답하고자 한다. "관념"은 [지성의] 재료와 관계된 것으로, 즉 지성의 작용을 뜻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이 경우에 [나보다 더 완전한 사물에 대한 관념을 포함하여] 관념이 나보다 더 완전하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이와 달리 "관념"은 [지성의] 대상과 관계된 것으로서, 즉 앞의 지성 작용을 통해 표상된 사물을 뜻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설사 우리가 지성 작용을 통해 표상된 그것이 지성 바깥에 존재한다고 [굳이] 가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의 본질 때문에, 그것은 나 자신보다 더 완전할 수 있다. [제3성찰에서는] 나보다 더 완전한 어떤 사물에 대한 관념이 내 안에 있다는 이 단순한 사실로부터 이 사물 자체가 실제로 바깥에 존재한다는 것이 따라 나온다는 것을 길게 설명할 것이다. [영역]


여섯 성찰 개관 요약

  • 제1성찰: 우리가 학문의 토대로서 여태까지 갖고 있었던 것들 외에 다른 토대가 없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특히 물질에 관한 모든 것을 의심할 수 있다. [우리가 의심하는 것은, 의심을 거치고 난 뒤] 우리가 마침내 참말이라고 알게 된 것은 더 이상 의심할 수 없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 제2성찰: 조금이라도 그 존재를 의심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기 마음대로, 가정하는 마음은, 이를 가정하는 동안에 마음 그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로써 마음은 자기에게 속하는 것, 즉 지성에 속하는 것이 물체에 속하는 것들과 다르다는 것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우리가 명석판명하게 인식하는 것은 우리가 인식하는 그대로 참이다. 그래서 두 실체가 서로 구별되는 실체라고 우리가 명석판명하게 인식한다면, 그 둘은 실제로 서로 구별되는 실체이다. 만일 우리가 정신과 물체에 대해 각각 명석한 개념을 형성한다면, 우리는 정신과 물체가 서로 구별되는 실체라는 것을 명석판명하게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정신과 물체는 실제로 구별되는 실체이다. 이 점은 영혼의 불멸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쓰일 수 있다.]
  • 여기까지 수정: 120105


  • 제3성찰: